어제,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대표이사직을 상실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벌 총수가 주주들에 의해서 경영권을 제한받게 된 첫 사례인데요. <br /> <br />우리 경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이하린 기자! <br /> <br />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실패, 결국 국민연금이 결정적 역할을 한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용해서 재벌 총수를 견제한 첫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의 11.56%를 가진 2대 주주입니다. <br /> <br />국민연금이 찬성이나 기권을 했다면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이 가능했을 상황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는 이틀 동안의 격론 끝에, 조 회장이 기업가치의 훼손 또는 주주권의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연금의 결정은 외국인 주주 등 반대표 결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국민연금이 지분을 가진 기업이 적지 않은데요, 앞으로 재계에 미칠 영향,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대한항공의 주총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연금 행동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며 기업 경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한 흐름에 기업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하는, 지분 5% 이상 보유 상장사는 3백 개에 가깝고, 운용하는 기금은 644조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재벌 총수라고 해도 일탈 행위로 인해 기업 가치를 훼손하면 언제든 경영권을 제한받을 수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인지만, 기업 경영에 국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로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너가 대표이사직을 잃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긴 했는데, 경영권 행사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주총 결과가 나오자마자, 대한항공 측은 대표이사직을 상실한 건 맞지만, 경영권에는 지장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습니다. <br /> <br />틀린 얘긴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은 여전히 대한항공의 최대 주주이고,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조 회장의 장남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32812074444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